‘이 별에 필요한’ 넷플릭스 공개 후 대박… “영화 속 연애담은 제 경험”
‘이 별에 필요한’ 넷플릭스 공개 후 대박… “영화 속 연애담은 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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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최초로 선보인 한국 제작, 한국어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이 별’)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한지원(사진) 애니메이션 감독은 요즘 전 세계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피드백은 물론, 같은 업계 지인들로부터의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이 별’은 지난달 30일 공개 이후 줄곧 넷플릭스 한국 영화 톱 10에서 자리를 지키며 준수한 성적을 유지 중이다. 또 2050년 근미래를 배경으로 우주대원인 이공계 박사 주난영(배우 김태리 목소리연기)과 미성을 지녔지만 무대공포증으로 힘들어하는 뮤지션 제이(홍경)가 서울에서 만나 먼 화성을 거쳐 사랑을 확인하는 SF로맨스 장르를 개척했다는 의미도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한 감독은 “초고는 한 여성 우신한은행 비과세
주인의 꿈과 그가 어린 시절 어머니와 이별한 상처를 뼈대로 썼지만 본격적인 프로덕션 과정에 올라타면서 러브스토리가 첨가됐다”고 밝혔다.
“영화사에서 로맨스를 추가하려면 남자주인공을 뮤지션으로 하면 어떠냐는 아이디어를 줬어요. 마냥 SF보다는 음악영화 같은 밸런스를 갖추는 것도 좋아 보였죠. 물론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제가 당시 연애하고 있현대캐피탈대출신청
었기 때문이에요. 약간 사랑에 대해 벅찬 감정 상태에서 작업한 결과물이 ‘이 별’이에요.”
난영은 ‘알파걸’이다. 이공계 박사로 전 세계에서 선출된 화성 탐사대원이며 서울 도심에 있는 넓고 좋은 집도 소유했다. 한 감독은 “어렸을 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원령 공주’를 보고 애니메이터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씩씩하고 강한 여주(여자 주인무엇을위한사랑인지
공)를 보여주는 게 좋다”고 했다.
제이는 당장은 가진 것이 없지만 항상 밝고 자신감 넘치는 남자다. 한 감독은 “난영의 불안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남자주인공 제이를 생각해 내게 된 것은 사실 제 경험에서 나왔다”며 “저는 늘 ‘일, 일, 일’을 외치는 워커홀릭으로 불안이 큰 사람이었고, 일과 사랑은 둘 다 가질 수 없고 하나만 선택해야 한취업박람회
다고 믿던 사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에게도 난영에게도 운명을 바꾼 남자가 생겼다. “저도 제이를 닮은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2015년 ‘생각보다 맑은’으로 장편 애니메이션 데뷔 후 10년 만에 ‘한국의 신카이 마코토’라는 별칭까지 얻은 그는 현재 동료 애니메이션 감독들의 희망이다. 한 감독은 “그간 한국 애니메이션 시불가산명사
장이 영유아용에 한정돼 있어서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감독들이 설 자리가 많지 않았다”며 “저는 넷플릭스에서 좋은 기회를 얻었고 또 시기가 마침 퇴마록, 하츄핑 등이 앞서 나오면서 관객들에게 2D 애니메이션 영화에 대한 벽을 낮춰줘 그 덕도 많이 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만 한 가지,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을 매우 존경하기에 그런 별명이상장된기업
붙어 영광스러우면서도 제 나름대로 고유한 스타일을 개발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 중인 만큼 ‘한국의 한지원’으로 불리는 날이 곧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