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유도탄’ ADC·인공 장기… K바이오 신사업 총출동
‘암세포 유도탄’ ADC·인공 장기… K바이오 신사업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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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국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5' 행사장이 참관객들로 붐비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67㎡ 규모 부스를 마련해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비롯해 새로운 사업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바이오 산업계의 세계 최대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2025’가 개막한 16일(현지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컨벤션 센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에 설치된 LED(발광다이오드) 벽면에 항체·약물접합체(ADC)에 관한 생산 계획 등이 안내되는 가운데, 글로벌 바이오 기업 관계자들과 참관객들이 이에 관한 질문을 이어가고 있었다. ADC는 약물을 항체에 붙여 표적에 정확히 전전세집 담보대출
달하는 치료제다. 건강한 세포까지 영향을 주는 기존 항암제와 다르게 암세포만 정밀하게 겨냥해 ‘암을 잡는 유도미사일’로도 불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ADC 전용 생산 시설 등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 작년보다 전시 부스도 확대했다”고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K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기술을 ‘학사지원부
바이오 USA’ 행사에서 잇따라 선보였다. 특히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을 염두에 두는 한편, 미·중 갈등으로 주춤한 중국 바이오의 글로벌 시장 확대도 견제한다는 포석이다.
그래픽=양인성
◇ADC 등 혁신 기술승인률
앞세운 K바이오
72국 1600여 기업이 참여하고 2만여 명이 방문하는 이번 행사에 나선 한국 제약 바이오 기업은 80여 곳이다. 작년(47곳)의 2배에 가까운 역대 최다 참여 규모다. 올해 행사 주제는 ‘세상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The World Can’t Wait)’로, 바이오 기업들이 새로운 치료 기술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는제2금융권이자
뜻을 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위탁 개발 생산(CDMO)과 ‘인공 장기’로 불리는 오가노이드 관련 사업 진출을 밝혔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ADC 전용 생산 설비를 부스 전면에 내세웠고, 행사 기간 동안 100건이 넘는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정신병자취급
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를 주력으로 하는 셀트리온은 신약을 앞세워 시장 확장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간·신장 등 장기에 덩어리를 이루며 발생하는 암(고형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CT-P7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지난 3월 승인받았다. 이를 통해 ADC 기반의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고dti계산법
있다. 셀트리온은 유망한 신약 개발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신약을 알리는 데 주력해 새롭게 협업할 기업을 찾을 계획이고, 협의하자는 미팅 예약이 100건을 넘어섰다”고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와 항체 CDMO 시설을 소개하며 수주전에 뛰어들었고, SK바이오팜우리캐피탈할부
은 지난해 미국에서 4387억원의 매출을 낸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앞세웠다. 이 기업들은 창업주 3세가 현장에서 직접 파트너 미팅 등을 진행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협의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은 관계사와 잇따라 미팅을교사주5일제
가졌다. 최 본부장은 “올해는 보다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도모하고, 세계 시장에서 SK바이오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래픽=양인성
◇“K바이오 골든타임 5년” 대비해야
K바이오 기업외환은행
들이 세계 최고 바이오 무대에서 혁신 기술을 알리고 나선 가운데, 더욱 과감한 혁신에 나서지 않는다면 경쟁국에 몇 년 안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이미 우리를 넘어섰고, 전통 제약이 강한 일본 역시 빠르게 바이오 신산24시간급전
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바이오 산업이 3∼5년 내 의미 있는 발전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며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이 바이오 투자를 대폭 확대하면서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고 했다.
☞ADC(항체·약물 접합체)
항체에 약물을 붙인 뒤 표적 세포에 정확히 도달시켜 목표 부위에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유방암·난소암·위암 같은 다양한 암을 목표로 한 ADC(Antibody-Drug Conjugate)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